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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실 화재로 침몰한 듯

<8뉴스>

<앵커>

이번 침몰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엔진실의 화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안전기준이 무시됐다는 의혹이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침몰한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배가 사우디항을 출발한 지 2시간반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생존자들은 처음 선박 엔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3시간이 지난 새벽 한시쯤 배가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불이난 선박은 화재 진압을 시도하며 무리하게 항해를 계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생존자 : 엔진실에서 불이 났는데도 세시간 동안이나 계속 배를 운항했습니다.]

침몰 당시 파도가 높게 이는 등 기상이 악화된 것도 피해 규모를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사고 여객선이 탑승 인원을 늘리기 위해 갑판을 무리하게 개조한 것이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지난 1912년 발생한 타이타닉호 침몰사고와 중국 키앙야호, 필리핀 도나 파즈호, 세네갈 줄라호 침몰사고에 이어 또하나의 대형사고 기록을 더하게 됐습니다.

외신들은 타이타닉호의 악몽이 홍해에서 재현됐다면서 인재로 인한 엄청난 인명피해를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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