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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출국에서 입국까지

<8뉴스>

<앵커>

신병치료가 목적이라고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해외체류는 국내의 민감한 삼성관련 사안들을 일단 피하자는 목적이라는게 중론이었습니다.

그의 출국에서 입국까지를 정준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극비리에 미국으로 출국한 것은 지난해 9월 4일.

행선지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엠디앤더슨 암센터였습니다.

이 회장이 지난 2000년 암치료를 받았던 병원입니다.

삼성측은 이 회장의 정기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됐고, 정밀 진단을 받기위해 출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 출국 사실은 열흘 가까이가 지나서야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안기부 X파일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피하기위해 이 회장이 서둘러 출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이 회장은 9월말엔 허리케인 때문에 휴스턴일대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어디론가 거처를 옮겼습니다.

외부인과의 접촉을 철저하게 차단했던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18일 뉴욕에서 유학 중이던 셋째딸 윤형씨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한동안 뉴욕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연말엔 새해 신년사를 통해 삼성 앞에 험난한 여정이 놓여있다며, 나눔의 경영을 통해 도덕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새해들어 이 회장은 일본으로 건너와 귀국 시점을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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