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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한미협상 중요 보고 1년 넘게 누락"

프레시안 공개,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 책임 거론

<8뉴스>

<앵커>

국가안정보장회의, 즉 NSC가 한미간의 중요한 협상내용을 1년이 넘도록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내부문서가 또 공개됐습니다. 대미 외교정책 노선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이 폭로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이 공개한 청와대 국정상황실 내부 문건입니다.

지난해 4월 8일 작성된 이 문건은 한미 간에 전략적 유연성에 관한 외교각서가 교환된 사실을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가 2004년 3월에 파악하고도 1년이 넘도록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안보주권이 걸린 중요 사안 보고를 누락한 것은 대통령에 대한 기망이라며, 당시 NSC 사무차장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책임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문건 내용은 노 대통령이 초기부터 이 문제에 관여했다는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의 어제(3일) 발표와도 배치됩니다.

이에대해 김 대변인은 오늘, 문건은 내부 토론과정에서 그때그때 제기된 것을 취합한 것이지, 종합적 결론을 명기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NSC 관계자도 외교각서 교환사실은 파악된 뒤에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됐으며,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정책이 집행됐다고 문서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문건 역시 NSC 회의록을 빼돌린 내부인사가 유출한 것 같다"며, 경위조사에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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