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천 5백여 명을 태운 이집트 여객선이 홍해에서 침몰했습니다. 희생자가 1천명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으로 그제(2일) 저녁 7시쯤 사우디 두바를 출발한 여객선 알살람 98호가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90km 떨어진 홍해상에 침몰했습니다.
알살람 98호는 어제 새벽 3시쯤 이집트의 사파가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두바를 출발한 뒤 갑자기 레이더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홍해상에서 시신 1백80여 구를 수습하고 구명 보트에 탄 생존자 2백50여 명을 구조했습니다.
이집트 한국대사관측은 사고 여객선 항로는 한국인들이 거의 이용하지 않아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회윤/이집트 대사관 영사 : 승객 1,270명 가운데 이집트 사람이 1,158명, 사우디인 99명이었으며 여타 모두 중동사람으로 확인됐고 한국인은 탑승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해가 지면서 구조 작업이 중단돼 최종 사망자수는 1천명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출항 당시 모래 바람이 심하게 불고 파도가 높았다면서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AFP 통신은 사고 선박이 정원을 3배까지 늘리기 위해 구조를 변경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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