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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섀튼에게 줄기세포 보내"

관련 데이터와 함께 미국으로 발송

<8뉴스>

<앵커>

지난해 초 황우석 교수팀이 만든 줄기세포 2개가, 미국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에게 넘어간 사실이 SBS 단독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언스 논문작성이 한창이던 지난해 1월.

섀튼 교수는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와 관련된 각종 데이터를 넘겨받아 논문 초안을 작성합니다.

당시 섀튼은 단순히 데이터만 넘겨 받은 것이 아니라, 세포상태의 줄기세포 2개를 건네 받았던 것으로 SBS 취재결과,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네진 줄기세포는 미즈메디 병원이 보관하고 있던 줄기세포 2번과 3번.

[미즈메디 A연구원 : (서울대에서 만든 엔티셀을 섀튼 박사한테 보낸 건 기억나세요?) 정확히 몇 번인지 모르겠고, 며칠인지 모르겠지만, 보낸 적은 있어요.]

줄기세포가 미국으로 발송된 날짜는 지난해 1월 31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최근 미즈메디 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1월 31일 섀튼 교수에게 서울대 줄기세포 2, 3번을 보냄"이라고 적힌 실험노트를 찾아냈습니다.

[미즈메디 B 연구원 : (1월31일날 섀튼 박사에게 줄기세포 2번, 3번을 넘겼다 이렇게만 나와 있나요?) 그렇게 되어 있죠. 노트가 이미 검찰에 가 있어요.]

당시 미국까지 배송은 맡은 업체는 세포나 배양액 같은 특수 화물만을 취급하는 J사였습니다.

[미즈메디 C 연구원 : 드라이 아이스 포장을 하고, 바깥에 나무를 흔들리지 않게 푸팅을 하고 (넣고) 그것을 비행기에 실어서...]

당시 누가 왜 줄기세포를 보냈고, 지금도 미국에 남아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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