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시 "납골당 관리비 내라" 유족들과 마찰

<8뉴스>

<앵커>

서울시가 시립 납골당에 관리비를 받겠다고 결정해 유족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미리 추모공원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시가 납골 관리비를 새로 받겠다는 내용입니다.

지금까지는 1만 5천원에서 12만원의 이용료만 내면 15년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5년마다 서울과 수도권 주민은 10만원, 다른 지역은 18만원씩 관리비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새로 안치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이미 이용하고 있던 유족 8만여명도 포함됩니다.

6개월동안 내지 않으면 사용 허가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관리비 부담이 늘어 원가의 30%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합니다.

[최홍연/서울시 노인복지과장 : 그 전에도 납골 관리비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고, 하지만 장려 차원에서 저희들이 관리비를 부과하지 않은 것이고 이번에 특별히 규칙을 개정해서 관리비를 신설하게 된 것입니다.]

유족들은 강하게 항의합니다.

[최금이/유족 : 당초에 계약을 할 때는 그런 말이 없었거든요.]

[임명선/유족 : 저희같이 없는 사람들은 그거 못내게 되면 다시 빼야 된다는 얘긴데, 살기도 힘든데 이러니까 더 힘들어지죠.]

시는 분할 납부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지만, 유족과의 마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