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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추워" 입춘 앞두고 동장군 막바지 위세

<8뉴스>

<앵커>

내일(4일)이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인데, 입춘 추위에 김장독 깨진다는 옛말 괜한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전국에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칼바람 부는 출근길, 장갑에 목도리, 두터운 외투까지 입었지만 추위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김제동/경기도 남양주시 : 오늘 날씨 춥다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추울 줄은 몰랐어요. 바람이 얼굴을 에는 듯하다고 해야 할까요...]

낮기온까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청계천도 군데군데 얼어 붙었습니다.

발걸음은 더 빨라졌지만 옷속을 파고 드는 한기를 피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강원도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달걀은 꽁꽁 얼어 바닥에 던져도 깨지지 않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간이 상수도가 얼어붙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순연/홍천군 내면 : 아껴서 음식하는 데만 쓰고, 그냥 먹는데 식수로 조금씩 쓰고, 나머지 빨래 같은 것은 개울에 나가서 많이 하는 편이죠.]

입춘 추위는 상인들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이옥자/상인 : 내일이 입춘인데 갑자기 추워지니까 손님도 없고, 추우니까 이렇게 뭐 장사꾼만 왔다갔다 하죠.]

절기상으로는 봄이 시작됐지만 동장군의 막바지 위세는 한겨울 못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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