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게이샤의 추억' 등 할리우드 화제의 영화들에 대해 잇따라 상영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국 유명 여배우들이 일본 기생 역을 연기한 데 대한 국민 감정을 반영한 것이라지만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인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아카데미 6개부문 후보에 오른 할리우드 영화 '게이샤의 추억'이 중국에서 상영되지 못하게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영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과 여론을 고려해 중국 내 상영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장쯔이와 궁리 등 중국의 최고 여배우들이 일본 기생역을 맡은 '게이샤의 추억'을 놓고 매국 행위나 다름없다는 중국인들의 비난이 계속돼왔습니다.
중국은 또 아카데미 8개부분 후보에 지명된 '브로크백 마운틴'도 중국에서 상영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동성애가 금기시되고 있는 중국에서 두 카우보이의 동성애를 다룬 이 영화의 내용이 너무 민감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로써 할리우드의 주요 화제작 두 편이 중국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해 중국 시장을 잃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검열 기준이 지나치게 민족주의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