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합니다. 최종 타결까지는 앞으로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농민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어서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3일) 새벽 5시 미 의사당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포트먼 미무역대표부 대표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발표합니다.
공식 협상은 미 국내법 절차에 따라 5월 초에 시작되며, 양국은 내년 3월까지 협상을 매듭지은 뒤, 의회 비준을 거쳐 6월 말까지 협상 절차를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장 난제는 역시 농업 부분입니다.
[김현종/통상교섭본부장 : 우리의 취약부분이 농업입니다. 예를 들면 수입이 13억에서 많으면 37억까지 늘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고, 이것에 대해서는 국내 보완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한미 FTA 공청회장에서는 시작 30분 만에 농민 50여 명이 협상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신명운/한농연 정책부의장 : 미국과의 FTA는 우리 농민들에게 농업을 그만두라는 사형선고에 다름 아니다.]
농민들의 거센 항의 속에 공청회는 세 차례의 정회 끝에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외교통상부는 공청회가 중단됐지만, 필요한 절차는 거친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성호/외교통상부 북미통상과장 : 저희는 공청회를 개최했고요, 공청회 개최 결과에 대해서 장관회의에 보고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농민들의 거센 반발로 중단된 공청회처럼 한미 FTA 협상 과정은 앞으로도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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