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강원도에서는 초등학교 16곳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농촌 사회의 기반 자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이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농촌 마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10년 전만해도 전교생이 1백 명을 넘었지만 하나 둘 도시로 떠나면서 지금은 17명만 남았습니다.
학생이 없다 보니 두 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배우는 복식 수업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허은봉/강원도 서천초등학교장 : 아이들 수업도 인접학년의 수업을 보고 하다 보니 주의집중이 떨어진다는 그런 점들이 있습니다.]
다음달에 6학년 세 명이 졸업을 하지만, 신입생은 단 한 명이어서 학생수는 더 줄게 됐습니다.
도시로 빠져 나가는 학생들이 늘면서 올해 신입생이 아예 없거나 단 1명 뿐인 학교가 도내에서만 45곳이나 됩니다.
도내 전체 초등학교의 10%입니다.
전교생이 50명도 안되는 미니 학교도 전체의 40%인 1백74개 학교나 됩니다.
[김춘광/강원도교육청 행정담당사무관 : 이농현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는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서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산을 우선 지원하고, 교사 정원을 늘리는 등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농어촌 교육은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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