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세번째로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울산항의 부두가 부실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울산방송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7년 준공된 울산항 양곡부두입니다.
콘크리트로 시공된 아랫 면이 마치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바닷물 속에서 다리 교각처럼 부두를 떠받치는 강관 파일은 부식돼 표면이 고르지 못합니다.
파일이 부식되는 것을 막기위해 알루미늄 합금으로 부착한 아노드는 정상인 왼쪽과는 달리 떨어져나간 것이 확연히 구별됩니다.
[라윤강 이사/한국시설안전연구원 : 그것(부식방지장치)이 소모가 많이 돼 기준 값보다 적다. (파일이) 부식될 소지가 있는 거죠.]
울산해양청이 한국시설안전 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해 울산항의 17개 항만시설을 점검한 결과 5개 부두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습니다.
처음부터 부실 시공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라윤강 이사/한국시설안전연구원 : 콘크리트가 들어가 있지 않아 국부적인 공동이 발생해 있다.]
이 양곡부두의 보는 지난 97년 균열이 확인돼 보수를 했습니다.
보수를 한 곳에서 최근 다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값싼 재료로 땜질식 보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울산해양청과 운영업체는 부두 보수비용으로 지난 2년간 1백억원 이상 쏟아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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