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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물씬' 양재 꽃시장

계절은 아직 겨울.

그러나 양재동 꽃시장은 계절을 잊은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온실 재배로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꽃이 꽃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요즘은 실국화나 소국 등 꽃이 오래 가는 국화류나, 스프레이 카네이션 등 비교적 저렴한 꽃이 많이 나갑니다.

꽃다발에 많이 쓰이는 장미는 졸업 시즌을 앞두고 있어 가격이 다소 올랐습니다.

[조창연/절화 판매점 사장 : 장미가 졸업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상품, 중품, 하품이 있는데 (한 송이에) 7백원에서 1천5백원 정도까지 있어요.]

여러 꽃들 가운데서도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프리지어가 이른 봄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려는 손님들로 연일 북적이는 꽃꽂이 소재상가.

이곳에는 봄이 더 빨리 찾아왔습니다.

실내 곳곳에 환한 봄꽃들이 눈에 띄는데요.

개나리를 비롯해 설류화, 산당화, 연산홍, 산수유 등 봄을 알리는 작고 소담한 꽃들이 꽃꽂이의 부재료로 단연 인기입니다.

[노우성/꽃꽂이 재료 판매원 : 일반적으로 꽃이 많이 나가요. 봄을 먼저 느끼기 위해서 꽃을 먼저 찾고 계세요.]

가격은 한 다발에 6000원 선으로, 넉넉하게 집안 꽃꽂이에 활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꽃꽂이에 필요한 화분이나, 선물용 꽃바구니, 다양한 장식물들도 꽃시장 안에 있는 재료상가에 가면 모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황인자/서울시 서초동 : 훨씬 싸고, 다양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한 군데서 여러 가지를 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여기 옵니다.]

아직 두 주 남짓 남았지만,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벌써부터 작은 선물 바구니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는데요.

용도와 취향에 맞는 재료를 골라 직접 장식용이나 선물용 꽃바구니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실내 조경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상복/경기도 용인 : 집안 분위기 좀 바꾸려고 그래서 꽃들 좀 보러 나왔습니다.]

집안에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분화식물들 가운데는 역시, 화사한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인기입니다.

[이 철/분화판매점 실장 : 철쭉과 중에서 아잘리아라고 아주 예쁘죠? 이런 것들이 가장 먼저 나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시크라멘이라던가 꽃식물을 먼저 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봄철에 (많이 찾는 식물로는)]

방울기리시마, 아잘리아, 시크라멘 등 꽃이 아름다우면서도 오래가고 관리가 쉬운 종류가 많이 나갑니다.

또 공기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스파트필림도 꾸준히 인기인데요.

화분 하나에 2000원 선으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경매가 있는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는 싱싱한 꽃들이 가장 많아,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붐빕니다.

[박영우/경기도 시흥동 : 여기가 꽃도 제일 싱싱하고 많으니까 매주 여기로 나와요.]

하지만, 도매 상인들 뿐 아니라, 소량의 꽃을 구매하려는 개인소비자들도 싸고 싱싱한 꽃을 구입하기 위해 발품을 팝니다.

[오현숙/서울시 역삼동 : 보통 꽃바구니 하나에 5~6만원, 또는 6~7만원 정도 하던데, 여기는 1~2만원 정도는 싼 것 같아요. ]

소매시장은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도매 시장은 새벽 1시에 문을 열어 다음날 오후 3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가야 좋은 꽃을 고를 수 있습니다.

꽃 한다발, 화분 하나면 적은 비용으로도 봄 분위기 물씬 나는 멋진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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