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자유가 없는 나라로 지목했습니다. 비교적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엿보이지만, 그래도 속에 뼈가 들어있는 말이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의 다섯 번째 국정연설은 폭정의 종식과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폭정 종식의 대상으로 자유가 없는 비민주 국가들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어김없이 북한을 꼽았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비민주적인 국가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시리아, 미얀마, 짐바브웨, 북한, 이란이 그런 나라들입니다.]
북한을 직접 자극하는 발언은 없었지만 6자 회담의 대화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타도 대상에 포함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이란 국민이 스스로 자유를 쟁취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말한 것은 모든 독재국가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비전은 에너지 공급 개혁을 중심으로 풀어갔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중동에서의 석유 수입을 75%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우리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미국은 석유에 중독돼 있고 너무 많은 석유가 불안한 지역에서 수입됩니다.]
오늘(1일) 연설이 진행된 의회 회의장은 여야간 대립 상황을 반영하듯 기립 박수를 치는 공화당 의원들과 냉랭하게 자리를 지키는 민주당 측이 어느 때보다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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