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의 2인자인 알 자와히리가 방송에서 부시 미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인들이 다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 자와히리는 지난 13일 파키스탄에서 실시된 미국의 표적 공습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알 자와히리는 알 자지라가 방송한 비디오 테이프에서 부시 대통령을 도살자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 자와히리/알카에다 2인자 : 도살자 부시, 당신은 거짓말쟁이이며 실패자다.]
알 자와히리는 공습 일주일 뒤인 지난 20일에도 이슬람 웹사이트에 육성을 공개하면서 테러 집단의 활동을 칭송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알 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의 육성이 알 자지라에 의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아랍계 방송을 통한 알 카에다의 잇단 선전전은 미국인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들의 육성이 방송된 뒤, 갤럽이 미국 성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70%가 알 카에다가 엄청난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내일(1일)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주도해 온 이라크 안정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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