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태국 푸껫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여객기가 9시간이나 지연되면서 한국인 승객 4백여명이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설날인 어제(29일) 오후, 태국의 푸껫 공항.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쯤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오리엔트 타이항공 소속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한국인 승객 4백 여명은 현지 공항에서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대체 교통 수단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김혜원/서울 잠원동 : 어떻게 해요, 방법이 없는데. 환불을 해준다거나 그런 게 없고 기다려라, 저거 고치면 간다...]
9시간이 지난 밤 11시 반 쯤이 돼서야 여객기는 정비를 마치고 인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승객 12명은 이마저 불안해 타지 않고 현지에 남았습니다.
인천에 도착한 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사과문 한 장만 내고, 보상 등 책임을 전혀 지지 않으려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경도/부산 북구 : 비행기 보니까 일본에서 쓰던 비행기던데 그런 걸 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오리엔트 타이항공 여객기는 지난 1960년대 생산된 기종으로, 그젯밤 인천에서 푸껫으로 떠날때도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6시간 반이나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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