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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를 찾아서]진돗개, 풍산개, 삽살개

토종개 재조명

<8뉴스>

<앵커>

병술년 개띠 해를 기념하는 연속기획, '우리개를 찾아서' 입니다. 오늘(29일) 2번째 순서는주인에게는 한없이 충직하면서, 또 용맹스럽기 그지 없는 우리 토종개들의 특성을 살펴봅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한 가운데 활어 양식장에서 살고 있는 진돗개 누렁입니다.

수달로부터 고기를 지키는 것이 누렁이의 임무.

생후 10개월때 이곳에 온 이후 지금까지 5년동안 15평 양식장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좁은 곳에서 친구 하나 없이 외롭고 답답하기도 하련만 누렁이는 우직하게 자리를 지킵니다.

[박유종/활어양식장 업주 : 진돗개는 그런 것(물로 헤엄쳐 도망치는)이 없어요. 꼭 사람이 육지로 인도하면 올까 물로는 안들어가요.]

3년전 태풍 '매미'가 휘몰아쳐 모두 도망갔을 때도 끝까지 양식장을 지키다 가까스로 주인에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육지로 팔려간 진돗개 백구는 장장 7개월을 달려 주인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전부터 진도까지 달려온 거리는 300km를 훌쩍 넘습니다.

[권두석/진돗개 시험연구소장 : 완전히 탈진돼 축 늘어진 상태였고요. 아무도 길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여기까지 찾아왔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지요.]

주인앞에서는 한없이 순한 토종개이지만, 위험 앞에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 용맹함을 갖췄습니다.

호랑이 잡는 개로 유명한 풍산개.

자신보다 곱절이상 무거운 멧돼지에도 전혀 밀리지가 않습니다.

맷돼지가 주춤하는 기세가 보이자 바로 달려 듭니다.

20분만에 완전히 제압했습니다.

귀신도 쫓는다는 명성에 걸맞게 삽살개 곰이와 몽이 남매는 오늘도 늠름하게 독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홍/경북대 유전공학과 교수 : 사람한테는 친근하고 집 잘 지키는데요. 다른 동물에 대해서는 용맹스럽고 싸움을 잘합니다.]

우리 토종개들은 매우 영리해서 한 번 가르쳐 주면 절대 잊어버리는 법이 없습니다.

불이 붙은 링속으로도 용맹스럽게 뛰어듭니다.

곡예사처럼 두줄을 능숙하게 타고 장애물도 가볍게 뛰어 넘습니다.

[한재흥/진돗개 훈련사 : 외국개들은 계속 반복해주지 않으면 까먹기 마련인데 진돗개는 그렇지 않아요, 아주 똑똑하죠.]

병술년 개띠해를 맞아 충직하고 용맹한 우리 토종개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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