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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우리 음식 '떡'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떡!

관혼상제나 명절, 제사 등 중요한 날에 빠지지 않는 음식 떡!

이렇게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직접 만들기보다는 시중 떡집을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이런 떡 만들기가 마냥 어렵고 번거로운 일만은 아닙니다.

인사동의 한국전통 음식 연구원에서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전통 떡 만들기' 교육이 한창입니다.

난생 처음 질그릇에 시루떡을 쪄보는 학생들은 마냥 신기합니다.

[유진영/수강생 : 매일 사다 먹다 보니까 이런 떡 만드는 거에 대해서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제가 오늘 직접 만들어 보니까 전통에 좀 더 가까이 친숙해진 느낌이에요.]

오히려 빵이나 케이크보다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떡이라고 합니다.

[임채홍/수강생 : 요즘 슬로우 푸드가 많이 유행하잖아요. 5대 영양소도 포함돼 있고 젊은이들에게 우리 것을 소중하게 익혀주기 위해서 배워 보려고...]

집에서 간편하게 떡을 만들고자 할 때는 시루와 체, 떡살.

이 세 가지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손님 대접할 때 혹은 선물용으로 너무 달지 않은 '호박 떡 케이크'도 좋습니다.

먼저, 찜통에 쪄낸 단호박을 멥쌀 가루와 잘 버무려 체에 곱게 내린 후, 찜 기에 넣어 15분 정도 올려 놓으면 멋진 '호박 떡 케이크'가 완성됩니다.

입맛 까다로운 분들에게는 색색으로 물들여진 앙증맞은 '매화떡'도 좋습니다.

반죽한 멥쌀가루에 치자, 쑥, 포도 등으로 물들여 팥 앙금을 넣어 만두 빚듯이 굴리면 알록 달록 보기 좋은 '오색 매화떡' 이 완성됩니다.

설날 손님들에게 집에서 직접 만든 떡과 함께 귤껍질과 생강을 끓여 만든 '귤강차'를 대접해도 좋습니다.

빵이 아니라 떡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떡 카페'도 젊은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쌀가루로 만든 떡은 밀가루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수분함량이 많아 알레르기나 아토피 같은 민감성 체질에게도 부담이 없어 까다로운 현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은현양/주부 : 일반 케이크 떡인데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고 일반 케이크하고 맛도 비슷하고 훨씬 더 좋은 거 같아요.]

영양가 면도 한국적 먹거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달지 않으면서 맛있는 떡은 부담 없는 간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얍/외국인 : 맛있어요! 달지 않아서 좋아요!]

최근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떡의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전자레인지에 3분 만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이른바 '레토르트 떡'은 국제 식품 박람회에 출품해 많은 호평을 받아 최근 일본 유통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숙자 교수/한국 전통 음식 연구소 소장 : 독일 쾰른, 일본 동경·오사카, 또 중국, 대만 타이페이에 지점을 낸 사람이 이것을 좀 가져가고 싶다, 수출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 그분들이 오셔서 맛을 보고 기호도 조사를 해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어요.]

햄버거와 케이크에 밀려 인기를 잃었던 떡.

인공 첨가제 대신 잣, 밤, 대추, 호박 등 천연재료를 사용한 떡은 양보다는 질을, 가격보다는 격조를, 맛보다는 건강성을 따져 친환경 식품, 웰빙 음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작지만 앙증맞은 모양으로 화려한 색채를 표현하는 떡이 세계 속의 음식이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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