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인데 대기실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 병원은 평일 근무시간에 병원을 찾기 힘든 직장인을 위해 야간 진료시간을 늘렸습니다.
[김영훈/치과병원 원장 : 치과진료의 경우에는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되고 장기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침 8시부터, 또 점심시간, 그리고 저녁 10시까지, 공휴일에도 진료를 하고 있다.]
365일 진료체제를 갖추니 우선 환자들의 반응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조아란/서초구 잠원동 : 아기를 평일 낮에는 맡길 수가 없어서 치료받기 힘들었는데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아기를 신랑한테 맡겨놓고 편한 시간에 와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사실 소형병원에서 매일 진료를 한다는 것은 인건비와 같은 비용 소요가 많아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병원 측에선 퇴근 전후나 휴일 환자 수요가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박혜미/365일 시스템 제작 : 새로운 패러다임 진료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주당 근무시간이 굉장히 많아졌지만 3~6개월 정도 과정을 겪고 이제 자리를 잡은 상태.]
병원들의 진료시간 파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형외과를 중심으로는 야간진료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직장인들을 위해 금요일에 수술을 받고 주말에 쉰 후 출근할 수 있는 금요 야간 클리닉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박영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 병원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수익성을 극대화 하려는 노력과, 환자도 여가 시간을 활용해서 짧은 시간에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나려고 하고, 그런 요구에 맞춘 새로운 시술법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병원들의 진료시간 연장은 환자들에겐 편리할 수 있지만 병원 간 경쟁 격화로 영세 병원들의 어려움이 커져 병원 간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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