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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쿼터 축소"…영화인들 반발

문화관광부, 오늘 지원대책 발표

<앵커>

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 스크린 쿼터가 대폭 축소됩니다. 정부는 국익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지만, 그러나 영화인들의 반발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를 강제하는 스크린 쿼터는, 현행 146일에서 절반인 73일로 줄어듭니다.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상의 타결을 위해 스크린 쿼터 축소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경제부총리 : 범세계적인 무역 자유화 대열에 동참해서 우리의 경제 규모를 늘리고 소득을 높여가야 할 상황에 있습니다.]

미국은 그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스크린 쿼터 축소를 요구해 왔습니다.

영화인들은 스크린 쿼터 축소 철회와 관계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안성기/영화인대책위 공동대표 : 결국 경쟁력 있는 영화가 만들어진다 하더라도, 극장에서 상영될 수 없고 관객과 만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본력을 앞세운 할리우드의 공세로 한국영화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게 영화인들의 주장입니다.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들도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오늘(27일) 한국영화 지원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한국영화의 안정을 위한 예산 지원과 제도 개선 등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인들은 다음 달부터 철야농성과 대규모 야외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갈등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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