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연탄이 인기를 끌자, 정부가 연탄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싼값에 난방연료를 구할 수 있었던 서민들에게 불똥이 튈 것 같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가 지속되면서 연탄 소비량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117만톤, 2004년 138만톤에 이어, 지난 해에는 201만톤으로 급증했습니다.
올 들어 동절기인 3월까지 소비량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 뿐 아니라 음식점과 시설농가 등에서도 값비싼 기름을 대신해 연탄을 사용하면서 소비 급증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찬흥/화훼재배 농민 : 기름을 땔 경우는 타산이 안 맞고, 연탄을 때니까 기름 대비해서 50% 정도 절약이 돼서..]
지난 해 저소득층 가정에서 실제로 사용한 연탄량은 전체 소비량의 4분의 1정도인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당초 저소득층 연료라는 이유 때문에 1장에 3백원 정도에 공급되고 있는 연탄이 가정용 보다는 상업용으로 더 많이 쓰이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계층별, 용도별로 연탄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이승락/산업자원부 석탄산업과장 : 서민 가정용 연료가 아닌 다른 용도로 연탄을 많이 사용해서 수요가 급증했다면 정부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재검토해서..]
연탄값을 적정선으로 올리는 대신 저소득층 가정에는 난방비를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연탄값을 올릴 경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농가 등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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