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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 금융봉쇄' 한국에 동참 요구

정부, "추가요청은 없었다"…'부분협력' 뒤늦게 밝혀

<앵커>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에 한국 정부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보도자료가 미 대사관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외교부의 답변이 애매모호합니다. 일단 미국에서 추가 요구는 없었다고 반기문 장관이 밝혔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한 미국 대사관은 어제(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을 이끌고 온 글래이서 부차관보가, "WMD, 즉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대응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이 확산 주범과 지원망을 재정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더욱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불법 활동을 금융기관들에 경고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로 북한 정부 주도의 불법 금융활동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북한 정부 주도'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추가 요구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조치를 요청하기 이전에 우리 정부는 협력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달 29일 미국 주도의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과 관련해, 한미 군사훈련에 차단훈련을 포함하는 등 부분 협력하기로 했다고 뒤늦게 밝혔습니다.

정식 참여는 아니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PSI 참여에 유보적이던 정부가 입장을 변경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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