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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 폭염에…세계 '기상 이변' 속출

동유럽 한파·폭설 피해 속출…러시아, 50여 명 숨져

<8뉴스>

<앵커>

이젠 너무 잦아서 이변도 아니라지만, 기상이변은 여전히 인류에게 가장 큰 공포입니다. 지금 동유럽과 호주가 혹한과 혹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25년 만의 혹한이 찾아 온 러시아 모스크바는 온통 '얼음 도시'로 변했습니다.

최저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 주말에만 세 명이 동사했습니다.

이번 추위로 러시아에서는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스크바 시민 : 물병을 데워서 방에 놔두는 방법으로 난방을 하고 있어요.]

시베리아 한파는 동유럽에까지 몰아 닥쳤습니다.

폴란드에서는 123명이 올 겨울 추위로 숨졌고 터키 일부지역에서는 혹한과 폭설이 겹쳐 3천6백여 개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과열 난방으로 인한 화재와 눈길 교통사고도 동유럽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난방을 위한 가스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러시아와 유럽국가들 사이에 신경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 호주는, 무더위가 골칫거리입니다.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에 변압기가 터져 4천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가 하면, 화재도 잇따라 남서부 지역 수십만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호주 주민 : 30분 전에 집에 갔다 왔는데 지금은 (불 때문에) 위험하다고 못 들어가게 합니다.]

불은 더운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어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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