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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1982년 프랑스산 빈티지 그랑 크루 와인 4병의 가격은 1천만원.

명품 참 굴비세트는 2백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고 1천만원에서 몇 백만원을 육박하는 이들 초고가 선물세트는 판매를 위해 내 놓은 제품이라기 보다는, 고객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전략상품의 일환입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중저가의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김현주/서울시 목동 : 10~20만원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좀 싼 걸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적당한거 아직 못 찾았어요.]

실제로, 대부분 백화점에서는 소비심리의 회복에 편승해 중산층의 겨냥한, 5만원에서 15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을 예년에 비해 20~30% 늘렸는데요.

업체에서는 이들 중저가 선물세트의 물량을 전체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합니다.

[김선진/백화점 관계자 : 올해는 저희 예상으로 최소한 30%정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30~40% 정도 품목별로 상품들을 미리 준비해 놨습니다.]

중저가 상품 중 전통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과일과 정육제품.

설 선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육제품은 10~20만원대의 제품들 위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있습니다.

반면, 올해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로, 예년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진 과일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 높은 가격을 보인 사과의 경우, 4~5만원대로 작년에 비해, 약 10%정도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중저가 상품 중에는 갈비와 전복을 혼합하는 등 소용량 혼합 선물세트와 간편조리 식품들도 등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기존 제품을 소용량으로 포장해 혼합한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15% 늘려 잡는 등 핵가족화와 싱글족 증가 추세에 발맞춘 제품입니다.

또한, 간편 조리 상품은 갈비에 양념을 첨가한 뒤 숯불로 초벌구이해 가정에서 손쉽게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은 20~40만원대입니다.

[김선진/백화점 관계자 :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 동안 생갈비 중심의 세트에서 양념을 하거나 가공을 해서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받자마자 즉석에서 드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중저가의 웰빙 상품들의 인기도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식초세트와 수삼세트, 그리고 버섯세트.

[김은숙/서울시 독산동 : 어머님이 혼자 계시거든요. 아무래도 혼자 계시다 보니까 건강이 제일 염려스러워서 건강에 좋은 거 보러 나왔어요.]

1만원에서 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도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데요.

생활실속용품들로 이뤄진 목욕용품, 햄, 식용유 등이 인기상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는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세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물의 가격보다 받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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