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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폭력배 수십명, 장례식장서 '난투극'

<8뉴스>

<앵커>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끔찍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폭력조직 간의 세력다툼으로 보입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하던 장례식장으로 승용차 수십대가 행렬을 지어 들어옵니다.

곧이어 문상객들이 무엇에 놀란 듯 달아나고 그 뒤로 20대 폭력배 수십명이 몰려듭니다.

손에는 각목 등 흉기를 들고 팔에는 같은 편임을 나타내는 완장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폭력배들은 곧바로 식당으로 들어가 문상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릅니다.

장례식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고 이 과정에서 문상객 31살 류모 씨가 흉기에 찔리고 이를 막던 30대 두 명도 함께 다쳤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부산 좌동의 모주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희생자인 26살 양모씨의 장례식장에서 일어났습니다.

[박흥석/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띠를 두른다는 것은 구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 감정보다는 조직간의 보복 폭행이 아니냐...]

경찰은 이번 폭행가담자들 가운데 일부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행방을 뒤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양씨가 부산지역 폭력조직 일원이었던 점 등을 바탕으로 폭력조직 결성 등을 둘러싼 세력다툼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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