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우주의 형성 과정을 밝히는 결정적인 단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우주의 기원에 대한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여서, 국제 천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은하계의 중심에서 흔히 발견되는 거대 타원 은하의 모습입니다.
이런 거대 타원 은하는 단순히 두 개의 나선 은하가 병합돼 만들어 진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었습니다.
은하를 구성하는 성단에서 나오는 빛이 푸른 색과 붉은 색 2가지로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연세대 연구팀이 허블 망원경으로 은하를 관측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러 은하가 동시에 합쳐질 때도 밖으로 나오는 빛은 푸른 색과 붉은 색 두 가지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거대 타원 은하는 단순히 2개 은하의 병합이 아니라 수많은 은하가 복잡하게 병합되면서 만들어진다는 이론을 입증한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은하 형성 이론을 180도 뒤집은 것입니다.
[윤석진/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 초기 우주의 은하 형성 과정에서 두 개의 은하가 단순히 병합으로 큰 은하를 만든다는 단순한 은하 형성론은 이제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입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이론을 적용할 경우 기존의 방법보다 5배 이상 정확하게 은하의 연령도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스 오늘(20일) 자에 해설과 함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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