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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대기 연구원 삭제 파일 복원

<8뉴스>

<앵커>

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조사도, 점점 핵심 관련자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핵심 연구원의 노트북에서 파일이 지워진 사실을 확인하고, 복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황우석 교수팀에서 가장 주목하는 사람은 권대기 줄기세포팀장.

권씨는 난자와 줄기세포 관리, 그리고 데이터 정리를 책임져온 핵심 연구원입니다.

검찰은 권씨의 노트북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300여 개의 파일이 지워진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삭제 시점은 지난달 18일쯤으로 서울대 조사위가 막 활동을 시작할 무렵입니다.

검찰은 지워진 파일이 논문이나 줄기세포 조작과 관련 있는 중요한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검에 의뢰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권씨는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 때도, 연구실의 개인 컴퓨터 파일을 없앤 것으로 드러나 서울대가 전산실을 통해 복구한 바 있습니다.

권씨 측은 이에 대해 "줄기세포 배양에 관한 중요 기술이 외부로 유출될 것을 우려해 지웠을 뿐, 조작과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권씨가 논문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이미 드러난 만큼, 가짜 줄기세포의 비밀을 상당 부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쯤 권씨를 불러, 파일 내용과 삭제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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