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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방중, '개혁·개방 조치' 예고

<8뉴스>

<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의 태도가 변할 거라는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곧 평양발 대형 뉴스가 나올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9일간의 방중 일정 가운데 5일을 우한과 주하이, 광저우, 선전 등 남부의 개방 실험장 방문에 할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세계 최대규모의 싼샤댐과 과학 기술단지, 통신회사 등을 둘러본 뒤 '큰 감동'과 '경이적'이라는 감탄을 쏟아내 향후 개혁·개방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5년 전 천지개벽한 상해시를 돌아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에는 여러 경제 특구를 돌아보면서 그것이 가져온 응당한 결실에서 새로운 더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제학습은 지난 10월 평양을 방문한 후진타오 주석이 '중국 배우기'를 권유한데 따른 것입니다.

후 주석은 북한이 자신에게 맞는 발전의 길을 찾는 것을 지지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대북 경제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고위급 수행원 5명 가운데, 박봉주 총리 등 4명이 경제통이란 점도 향후 후속조치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봉조/통일부 차관 : 부진했던 경제특구에 대한 어떤 관심을 좀 더 증대시키지 않을까 전망할 수가 있겠습니다.]

정부는 김 위원장이 개혁.개방 의지와 함께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함에 따라 이번 방중이 회담 진전과 남북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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