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번 호남지역 폭설 당시 고속도로의 차량들이 갇혔던 주 원인은 운전자들의 비협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시 운전자들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만큼, 논란이 예상됩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21일, 호남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고속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발이 묶여 운전자들은 밤새 추위에 떨며 공포의 밤을 보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당시 차량 고립의 주원인은 운전자들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 km에 걸쳐 밤새 차량이 고립됐던 호남고속도로 못재 고개 부근.
차량들이 고개 경사로를 못 넘어가자 도로공사가 백양사 IC에서 우회하도록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차량들이 이를 거부하고 고립구간으로 전진했고, 중앙분리대를 터 유턴하도록 권고했지만 역시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춘주/도로공사 직원 : 주로 화물차 운전자들이 나가봐도 별 수가 없고 고속도로에 있으면 언젠가는 뚫린다..]
일부 운전자들는 아예 차를 버리고 걸어가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이 단체는 분석했습니다.
[박용훈/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 지시를 불응하는 차량이 있다면 경찰이나 도로 관리자가 적극적인 제재 조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시 고립됐던 운전자들은 늑장 대처를 비난하며 도로공사를 고소한 상태라 고립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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