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새벽 서울 수유동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삼남매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방화가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50분 쯤 서울 수유동에 있는 다가구 주택 2층 48살 송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십여 분 만에 2층 전체를 태워 두 딸과 아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거실에서 시작된 불로 출입구가 막혀, 자녀들은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버지 송 씨는 부엌쪽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3도 화상을 입어 중태입니다.
[이웃 주민 : 아이들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딸 아이 2명의 비명소리를 들었고 아이들 아빠가 부엌쪽으로 가라고 긴급하게 소리쳤습니다.]
부인은 밖에서 일을 하고 있어 화를 피했습니다.
탈출한 송 씨가 이웃 주민들과 함께 자녀들을 구조하려 했지만 방범 창살 때문에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큰 딸의 머리에 둔기로 맞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고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안의 전기나 가스 시설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삼남매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간부터 따져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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