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7일)밤 서울 수유동에서 도시 가스 배관이 파손돼 3천 여 세대가 추위에 떨었습니다.
몇몇 사람이 멋대로 땅을 파다 배관을 파손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수유동 일대에 가스가 끊긴 것은 어젯밤 8시 반 쯤.
[변동호/피해주민 : 당장 난방도 안 되고 따뜻한 물도 안 나오고 겨울에는 한 시간만 그래도 정말 큰 불편이다.]
3천여 세대가 6시간 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지하수를 개발한다며 땅을 파다 땅 속에 묻힌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하는 바람에, 도시가스 업체에서 공급 밸브를 잠갔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지하수 개발업자 43살 김모 씨 등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포장마차 업주가 포장마차에 쓸 물을 뽑아줄 것을 부탁하자, 구청이나 도시가스업체에 알리지 않고 인적이 드문 저녁 시간에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무허가 건물에 (굴착) 허가도 안 나오니까 그랬죠. 명절 앞두고 일도 너무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일까지 하게 됐죠.]
경찰은 이들이 도로 굴착 허가와 지하수 개발 허가를 받지 않고 무허가로 공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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