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정계복귀설이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급기야 17일엔 '복귀설' 정도가 아니라 이 전 총재가 이날 시내 모처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정계 복귀의 뜻을 밝힌다는 소문이 나돌아 언론사가 확인에 나섰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는 해프닝마저 빚어졌다.
이 전 총재 측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의 컴백 기자회견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농담 수준으로 받아넘기는 분위기.
이 전 총재 핵심측근인 이종구(李鍾九) 전 언론특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재미있는 루머"라며 "이 전 총재는 오늘(17일) 남대문 사무실에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 전 총재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정계은퇴후 처음으로 자택을 공개하고 신년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정계복귀 및 2007년 대선출마 가능성과 관련, "지금껏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나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언급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최근 정계 나들이가 부쩍 잦아진데다, 한나라당의 사학법 장외투쟁 등 현안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 전 총재가 2007년 대선을 앞두 고 어떤 형태로든 정계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무성하다.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주장해 온 '창사랑' 대표인 백승홍(白承弘) 전 의원은 "이 전 총재가 끝내는 국민의 부름을 받고 나오지 않겠느냐 생각한다"면서 "사실 한 나라당 당원 명패를 달고 있는 한 정계를 은퇴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백 전 의원은 또 "창사랑은 2006년을 '이회창 정계복귀 및 대선출마 준비의 해' 로 정하고, 오프라인 상에서 100만 정회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월부터는 한달에 한번 창사랑 소식지를 발행해 전국 주요도시에 배포하고, 중국과 미국 등 교포 밀집 지역에는 창사랑 해외지부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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