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는 아직 기초단계이지만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임상단계에 까지 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 10월.
사고로 인한 척수마비로 20년 동안 걸어본 적이 없는 황미순씨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황미순/척수마비 환자 : 그렇지. 확실히 다리를 떼지? 그러니까 이게 눈물이 안나냐고요.]
성체 줄기세포를 이식한 뒤였습니다.
그러나 기적같은 기쁨도 잠시.
황씨는 서너달 만에 다시 주저 앉았습니다.
2차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아예 자리에 눕고 말았습니다.
[황미순/척수마비 환자 : 이 상태로 평생을 살아아 되니까... 더이상 손도 댈 수도 없고...]
현재 성체 줄기세포 치료를 임상시험 중인 환자는 200여 명.
식약청이 지난 2004년 응급환자에 한해 줄기세포 치료를 허용하고, 황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발표로 줄기세포 효과가 과장돼 알려지면서 임상 시험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환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치료의 효과는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오일환 교수/가톨릭의대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장 : 지금 현재 성체세포는 연구개발의 대상이지, 우리가 향유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5년에서 10년 정도 뒤에나 난치병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미순/척수마비 환자 : 많은 동물적인 실험을 거치고 나서 그 다음에 사람들한테 하는게 좋을 거라는 그런 생각을 해요. 그래야지 저 같은 피해자가 안 생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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