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의 위력에 눌려 꼼짝 못하던 먼지들이 공중으로 떠 오르면서 안개도 자주 끼고 이 때문에 시야가 무척 탁합니다.
물론 구름이 없다면 안개가 바로 걷혔겠지만 안개 위로 구름까지 끼면서 하루 종일 뿌연 안개로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 백령도에 올 첫 황사 관측 "
이렇게 뿌연 날씨에 때이른 황사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부터 백령도에 올들어 첫번째 황사가 나타난 것인데요. 황사의 농도가 강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황사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오전 10시까지 4시간 이상 이어진 황사는 바로 빠져나갔는데요. 백령도 이외의 다른 지방에서는 황사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 백령도 : 2001년 이후 5년만의 1월 황사 "
백령도만 놓고 볼 때 오늘 황사는 지난 2001년 1월 2일 이후 5년만의 1월 황사로 기록됐습니다. 일반적으로 황사가 나타나는 시기는 3월말이나 4월초이지만 최근들어 12월이나 1월에도 황사가 자주 관측되고 있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려면 몽골지방의 날씨가 건조해야 합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몽골지방에 눈이 충분히 내려 어는 바람이 이 눈이 다 녹고 난 뒤에만 황사가 나타났는데요.
올해는 몽골지방에서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모레먼지들이 쉽게 공중으로 떠 오른 것이죠.
물론 아직 겨울이 많이 남아 있어 올 봄 황사가 잦을지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한 상탭니다. 다만 1월부터 황사가 나타난 해는 봄철 황사가 잦을 가능성도 있어 걱정스럽습니다.
" 맑고 포근 "
우리나라에 추위를 몰고 오는 북극 고기압의 중심은 여전히 북만주 부근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심이 북편하면서 찬공기가 우리나라로 밀려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화요일인 내일(17일)도 오늘처럼 춥지 않은 겨울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름은 계속 오락 가락 할 가능성이 있어 구름이 낄 경우에는 바람이 조금 차갑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남.동해안에 비/눈 시작 "
하지만 해안지방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북쪽의 고기압과는 달리 남쪽으로는 저기압이 지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 남해안에는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동해안도 날씨가 썩 좋지는 않겠습니다. 북동쪽에서 우리나라로 확장하는 찬공기가 동해를 지나면서 구름을 만들기 때문이죠.
이 구름이 2,3일 동해안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금요일까지 동해안의 날씨가 궂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간지방에는 제법 많은 눈도 내리겠습니다.
전국의 기온은 앞으로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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