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중목욕탕의 욕조에서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광주방송 류지홍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오후 6시20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한 목욕탕에서 순천시 연향동의 10살 이모 양이 목욕을 하다 물 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김 양을 발견한 어머니는 의식을 잃은 김 양을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김 양을 건져낸 어머니 송모 씨는 어린이가 배수구에 왼 팔이 끼인 채 욕조 물 속에 쓰러져 있어 주위 사람들과 함께 꺼냈더니 딸이었다며 한탄했습니다.
[송모 씨/숨진 이 양 어머니 : 이쪽 팔을 아무리 당겨도 안 나오는 거야. 애가. "아기 죽어요. 아기 꺼냅시다" 라고 소리를 지르니까 옆에 아줌마들 둘이 와서 세 명이서 꺼냈어요. 나는 다른 아기인줄 알고 꺼냈는데 우리 딸인 거예요.]
하지만 목욕탕 관계자는 입구가 열려 있던 배관은 물이 빠지는 배수구가 아니라 물이 들어오는 곳이며 입구가 좁아 김 양의 팔이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목욕탕 관계자 : 팔이 들어갈 수 없는 구멍이죠. 물이 나오는 구멍이고. 구멍에 팔이 끼어서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찰은 목욕탕 시설과 사고 당시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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