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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 LGT 발신자표시서비스 요금인하 미뤄

SK텔레콤은 이달부터 무료화

<8뉴스>

<앵커>

휴대전화 발신자 표시 서비스 무료화를 두고, 일부 이동통신사들이 서로 눈치만 보면서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시선이 차갑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1일, 발신자표시서비스, 즉 CID 요금을 전면 무료화했습니다.

시민단체의 거센 요구에 정치권까지 동참하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겁니다.

그러나 KTF와 LG텔레콤은 여전히 고민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당장 CID 요금을 무료화할 경우 큰 폭의 이익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KTF와 LG텔레콤의 전체수익은 각각 5천억원과 2천억원 수준.

이 가운데 KTF는 950억원을, LG텔레콤은 1100억원을 CID 요금으로 벌어들였습니다.

[박광진/LG텔레콤 부장 : CID를 포함한 전체 요금경쟁력을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실질적인 요금인하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중...]

무료화나 인하 대신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으며 당분간 소비자들의 눈치를 살피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통신사들의 대응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눈은 차갑습니다.

[이광혁/서울 고덕동 : 어디는 내고 어디는 안내고 하는 건 형평성에도 어긋나고요. 제조원가도 들지 않는 서비스에 돈을 내는 것도 억울하죠.]

시간을 끌수록 이동통신사들은 이익을 보는 상황, 고객의 요구를 외면한 채 서로 눈치보기만 계속할 경우 가입자를 볼모로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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