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경제 특구 1호인 선전시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어제(13일) 처음으로 행적이 TV 카메라에 노출된 것을 의식해서인지 김 위원장의 경호가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저우에서 이틀째를 맞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주강변을 따라 새로 개발된 고층 아파트 밀집지역을 비롯한 경제 개발구를 집중적으로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TV 카메라에 행적이 노출된 것을 의식해서인지 김 위원장이 탄 리무진을 버스까지 동원돼 경호하는 등 경비가 한층 강화된 모습입니다.
[택시기사 : 일시적으로 통제하고 김 위원장이 지나가면 통행을 재개시켰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후에 광저우에서 차로 2시간 가량 떨어진 중국의 경제 특구 1호, 선전시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알려진 선전시 우저우 특급 호텔은 입구로 들어가는 도로가 차단되는 등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는 18일까지 일반인의 객실 사용과 예약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 일행의 선전 체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덩샤오핑의 남순강화 코스를 답습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 방문을 마친 뒤에는 상하이로 향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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