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쓰는 살균·소독·방향제에 유해 화학물질, 심지어는 발암물질이 든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동차를 닦는 데는 세정제를 씁니다.
간편하지만 거슬리는 것도 있습니다.
[세차용품 소비자 : 독한 냄새죠, 사람들이 맡으면. 숨을 들이마실 때, 코에서 딱 걸리는 느낌...]
화학물질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용품 가운데 발암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이 15%나 든 것이 있습니다.
안전기준 0.1%의 150배입니다.
환경부가 시중의 살균, 소독, 방향제같은 가정용품 148가지의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유리 닦는 제품엔 역시 독성물인 메탄올이 10%나 되는 것도 있고, 에어컨 살균제와 자동차,변기 세정제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노닐페놀이 1에서 8% 든 제품도 있습니다.
유럽의 규제기준 0.1%보다 10배에서 80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제품들엔 대부분 정확한 성분이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박명숙/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 : 성분 표시를 해봤자 기업의 입장에서는 유리할 게 없는 거고요. 그리고 소비자들은 잘 모르는 거고요, 그래서 이게 다 막혀있는 부분이거든요.]
[김영훈/환경부 유해물질과장 : 정말 노출을 통해서 많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취급금지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차원에서 조사를 해 나가는 겁니다.]
환경부는 유해성분 표시 대상을 가정용 화학제품으로 넓히고, 유해성 정보를 소비자가 알도록 홍보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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