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연례 성지순례(하지) 도중의 압사사고로 최소한 60여명의 인도인과 파키스탄인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인도 외무부의 나브테즈 사르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우디의 압사사고로 지금까지 확인된 인도인은 26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장에서 100여명의 인도인이 실종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왕좌왕 하는 사이 가족이나 친구들의 무리에서 이탈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니 모두 사망자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도의 이슬람 인구는 지난 2001년 현재 1억3천800명으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도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고로 30~35명의 파키스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자즈 우 하크 종교장관은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사우디 당국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 내무부는 올해 하지 행사에 참가한 무슬림들이 '마귀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을 치르면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최소 345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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