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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가나 꺾고 '공격력 과시'

<8뉴스>

<앵커>

우리의 월드컵 첫 상대인 토고가 아프리카 최강으로 꼽히는 가나를 꺾으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습니다. 지난 기니전 때와는 완전히 다른모습,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토고축구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골 장면입니다.

순간적인 압박으로 가나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은 뒤 3명의 공격수가 화려한 개인기로 공을 주고 받으며 골을 만들어 냅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아데바요르와 함께 투톱을 맡았던 올루파데가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전반까지만 해도 토고는 지난 기니전 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불안한 수비진 때문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고, 그 때마다 아가사 골키퍼의 선방으로 힘겹게 버텼습니다.

아데바요르와 세나야, 두 핵심 공격수가 빠진 역습작전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들면서 180도 달라 졌습니다.

올루파데가 투입되며 활발한 돌파가 이어졌고, 플레이메이커 셰리프 투레의 정교한 침투패스로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후반 28분, 폭죽을 터뜨리며 독일 월드컵 출전국인 가나를 제물로 값진 승리를 일궈 냈습니다.

[박문성/SBS 해설위원 : 토고는 현재 완성되어 있는 팀이 아니죠. 계속 진일보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을 통해서 또 한번 발전할 거고 변할거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래도 토고는 아직까지 허점이 더 많습니다.

수비라인은 여전히 불안했고, 공격도 날카로워졌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개인 전술에만 의존해 협력플레이가 되지 않았습니다.

토고의 대변신은 놀라웠지만 반복되는 허점을 노린다면 승산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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