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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미즈메디측에 속았다"

논문 조작·난자 의혹은 모두 시인

<8뉴스>

<앵커>

황우석 교수가 오늘(1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를 반박했습니다.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면서도 자신도 미즈메디 병원에게 속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기자 회견과 검찰 수사 등 황우석 교수 관련 뉴스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석/서울대 교수 : 깊이 사죄 드립니다.]

황우석 교수는 초췌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동료 교수와 연구원, 그리고 난자 기증자를 모두 거론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교수 : 기꺼이 난자를 제공해 주신 여러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황 교수는 허위 데이터를 사용한 논문 조작, 연구원 난자 사용 뿐 아니라 개인 돈을 들여 난자를 사들인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논문의 제1 저자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석/서울대 교수 : 이제 저의 남은 생은 반성과 회한 뿐일 겁니다.]

연구원들의 장래 얘기에서는 목이 메였습니다.

연구원들은 황 교수 자신을 믿고 일한 죄 밖에 없다며, 소중한 기술을 가진 인재들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교수 : 이 분들은 일할 수 있는 터전과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국내 다른 연구팀에 넘겨서라도, 배아줄기세포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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