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대변인인 에릭 브리준 소장은 "우리는 초기 단계의 구호활동을 위해 이곳에 왔으며 이제는 그 절차가 끝났다"면서 "이번 주말부터 철수를 시작해 이달 말까지 완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토는 참사 이후 3개월의 일정으로 의료팀과 엔지니어, 조종사 등 1천명의 요원들을 무자파라바드를 비롯한 카슈미르 지진피해 지역에 주둔시켜 왔다.
그러나 나토의 철수 발표는 기상당국이 히말라야 산간지대에 폭설과 눈사태로 지진 피해자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예보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현지 구호단체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최근 서남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파로 일부 피해지역은 수은주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파키스탄 기상청은 당분간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계속되면서 연쇄적인 눈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해발 1천500m가 넘는 일부 산간지역은 최근의 폭설로 산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도로가 두절돼 있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유엔의 벤 발러 대변인은 "히말라야 특유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해 10월8일의 강진으로 파키스탄에서는 8만7천여명이 사망하고 35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지진 발생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와 유엔의 구호요원들은 지금과 같은 혹독한 추위가 계속될 경우 2차적인 재앙을 피하기 위해 고지대 생존자들을 몽땅 하산시켜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유엔은 지진피해 지역에서 이재민들의 공격으로 지난 주말부터 중단했던 구호헬기의 활동을 이날 오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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