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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팀, 원천기술도 없다"

<8뉴스>

<앵커>

그렇다면 '처녀생식'이란 어떤걸까요?

체세포 복제는, 난자의 핵과 그 위의 작은 부분, 극체를 빼내고 체세포의 핵을 주입한 뒤 전기자극을 줘서 정자가 들어온 것처럼 착각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황 교수팀의 경우 난자에서 핵을 빼내는 첫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핵과 극체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 전기 충격을 가하자, 체세포의 핵 대신 남아있던 원래의 핵과 극체가 반응을 하면서 처녀생식 배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체세포 복제와는 달리 처녀생식은 난자의 핵이 복제되는 과정에서 일부 DNA가 변형되기 때문에 공여자의 DNA와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체세포 복제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됨에 따라 황우석 교수의 원천기술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조사위는 밝혔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우석 교수팀은 줄기세포를 만들 원천기술이 없고, 현재 갖고 있는 기반기술도 독창성을 인정할 수 없다'

이른바 원천기술 논란에 대해 조사위는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조사위는 줄기세포를 만드는 핵이식, 배반포 형성, 줄기세포주 확립 3단계 중에 2단계인 배반포 형성까지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독창적이지는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가장 기본인 핵이식 기술은 스너피가 진짜라는 점으로 볼 때 국제적인 경쟁력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난자에서 핵을 빼내는 이른바 쥐어짜기 기술은 이미 동물난자에 오랫동안 써온 기술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2단계 배반포 형성은 성공은 했지만, 상태가 양호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연구자들도 갖고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독보적이지도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형민 소장/차병원 줄기세포치료연구소장 : 복제된 배아를 만들어서 배반포 단계 까지 배양하는 기술에 대한 이런 모든 부분들은 오래전부터 여러가지 동물에서 이용돼왔던 기술이란 거죠.]

조사위는 3단계에서는 배반포가 대부분 불량했기 때문에 줄기세포로 만들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줄기세포인지 입증하는 실험기록도 전혀 없다면서, 원천기술은 현재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따라서 바꿔치기 주장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장 : 바꿔치기라고 하면 있었던 것과 다른 것하고 교환이 돼야 하는데 원래 한쪽이 없었는데 어떻게 바꿔치기가 있었나 해서... 지금도 미궁입니다.]

결국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기술이 전혀 독창적이지 않은 복제기술 뿐이었다고 평가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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