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줄기세포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은 검찰의 몫이 됐습니다. 검찰은 우선 가짜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에 누가 어느 정도 관련됐는지, 실체 파악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진실 규명의 짐을 떠안은 검찰은 극도로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상명/검찰총장 : (수사는 어떻게?) 아직도 안왔으니까 검토를 해서 말씀을 드릴께요.]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수사 준비를 해왔기 때문인지,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준비를 총괄해 온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은 "연구원들을 상대로 진실을 발견하는 데에는 서울대 조사보다 검찰 수사가 더 쉬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11일)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검사 10여 명 규모의 수사팀이 구성되면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수사대상은 서울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줄기세포의 실체 조작 여부입니다.
[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장 : 이 부분은 우리 한계를 넘어가는 것으로 저희 위원회는 판단하였고, 향후 수사기관에서 더 잘 밝힐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수사결과 애초부터 줄기세포가 존재하지도 않았다면, 바꿔치기 의혹은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대신 누가, 어떤 목적으로 가짜를 만들어 냈는지를 집중 조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 조사위가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던 미즈메디 병원측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규명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수사를 준비하면서 논란이 된 줄기세포가 모두 미즈메디 병원 것으로 드러났고, 논문에 필요한 유전자 분석을 담당한 쪽도 모두 미즈메디 연구원이라는데 의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주덕/변호사 :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연구의 양 날개인 황우석팀과 노성일 팀의 역할이 어디까지였는지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 입니다.]
검찰은 줄기세포의 실체수사를 마무리한 뒤 황우석 교수의 연구비 횡령 여부 등, 연구 외적인 부분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연구비 부분 수사는, 과기부나 감사원의 감사를 거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