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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줄기세포' 조작 누가 주도했나?

검찰, 미즈메디 관련자료 집중수집

<8뉴스>

<앵커>

이제 줄기세포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은 검찰의 몫이 됐습니다. 검찰은 우선 가짜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데에 누가 어느 정도 관련됐는지, 실체 파악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진실 규명의 짐을 떠안은 검찰은 극도로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상명/검찰총장 : (수사는 어떻게?) 아직도 안왔으니까 검토를 해서 말씀을 드릴께요.]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수사 준비를 해왔기 때문인지,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준비를 총괄해 온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은 "연구원들을 상대로 진실을 발견하는 데에는 서울대 조사보다 검찰 수사가 더 쉬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11일)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검사 10여 명 규모의 수사팀이 구성되면 수사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수사대상은 서울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줄기세포의 실체 조작 여부입니다.

[정명희/서울대 조사위원장 : 이 부분은 우리 한계를 넘어가는 것으로 저희 위원회는 판단하였고, 향후 수사기관에서 더 잘 밝힐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수사결과 애초부터 줄기세포가 존재하지도 않았다면, 바꿔치기 의혹은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

대신 누가, 어떤 목적으로 가짜를 만들어 냈는지를 집중 조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 조사위가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던 미즈메디 병원측의 역할도, 자연스럽게 규명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수사를 준비하면서 논란이 된 줄기세포가 모두 미즈메디 병원 것으로 드러났고, 논문에 필요한 유전자 분석을 담당한 쪽도 모두 미즈메디 연구원이라는데 의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주덕/변호사 :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연구의 양 날개인 황우석팀과 노성일 팀의 역할이 어디까지였는지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것 입니다.]

검찰은 줄기세포의 실체수사를 마무리한 뒤 황우석 교수의 연구비 횡령 여부 등, 연구 외적인 부분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연구비 부분 수사는, 과기부나 감사원의 감사를 거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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