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반 한류 기류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한국 드라마를 중국 정부가 방영 횟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한 해 중국 안방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는 모두 800회에 이릅니다.
CCTV 등 중앙 방송 뿐 아니라 지방 방송사들도 경쟁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수입해 방영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 내 한국 드라마의 방영 횟수가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언론 매체를 총괄하는 국가 광전총국은 한국 드라마를 엄격히 심사해 방송량을 최고 5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영 CCTV도 해외 드라마의 수입선을 다변화 하겠다며 사실상 한국 드라마의 방영 비중을 축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정부와 방송가의 반 한류 움직임은 지난 해 김치 파동 이후 더욱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이 중국의 농수산물과 문화 상품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반면, 중국은 한국 드라마에 너무 관대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기 몰이를 하던 한국 드라마에 대한 규제는 중국 내 반 한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보다 폭넓은 한류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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