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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타이완 '판다 외교' 갈등

타이완 "중, 상의없이 판다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 반발

<8뉴스>

<앵커>

우리처럼 중국과 타이완도 새해 시작부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맞고소 사태가 발단이 된 우리와는 달리 판다 한 쌍이 빌미가 됐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타이완에 보낼 판다 한 쌍입니다.

쓰촨성 판다보호구역센터에 있는 23마리 가운데 금실이 가장 좋아 선택됐습니다.

[다이샤오펑/중국 타이완 판공실장 : 우리는 이 사랑스런 판다 한 쌍을 될 수 있는대로 빨리 타이완에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중국 정부는 판다 선물을 계기로 양안관계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타이완 정부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조세프 우/타이완 대륙위원회 위원장 : 중국 정부가 타이완 정부와 상의도 하지 않고 판다 문제를 계속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타이완 야당 당수를 만난 자리에서 판다 한 쌍을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야당인 국민당은 천수이벤 정부와는 달리 양안간의 통일에 긍정적입니다.

통일에 대한 타이완 내부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책략이라며 타이완 정부가 반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타이완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응답자의 77%가 판다를 환영한다고 답했습니다.

타이완 독립을 겨냥한 천수이볜 대만총통의 신헌법제정추진 발언으로 연초부터 고조된 양안간의 긴장이 판다 한 쌍을 둘러싸고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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