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의 원인중 하나가 힘든 육아입니다. 출근할 때 아이와 함께 나와서 회사 부설 어린이집에 맡긴다면 육아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정부가 직장보육시설을 대폭 늘리기로 하고 이를 설치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살 짜리 아들이 있는 회사원 정민선 씨와 조현희 씨는 아침 8시 출근할 때 아이들을 데려와, 회사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 맡깁니다.
밤 8시까지 아이를 봐 주는데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와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조현희/대한주택공사 직원 : 아이도 엄마가 같은 회사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른 데 있는 것보다 정서적으로 안정이 돼서 좋은 것 같아요.]
이 곳에 다니는 아이는 현재 52명.
내년에는 9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정민선/대한주택공사 직원 : 주변에도 아이 계획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맡길 생각이 있기 때문에 더 낳을 계획이 있거든요.]
지금까지는 여성근로자 3백명 이상인 기업들에 한해 이런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해야 했습니다.
이 달 말부터는 남녀불문, 5백명 이상의 직원이 다니는 회사는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사업장이 됩니다.
하지만 설치의무가 있는 회사 5백60여개 가운데 현재 직장보육시설을 갖춘 곳은 16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보육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회사를 처벌하는 대신, 설치하는 회사에 대해 비용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방법은 기업의 원성을 사지 않으면서도 출산 장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노동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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