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슴아픈 소식이 있습니다. 추위를 견디다 못해서 헌옷으로 불을 지피던 80대 노인이 옷에불이 붙으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의 한 허름한 집.
어제(6일) 저녁 8시 당뇨를 앓고 있는 아들 53살 설모 씨와 함께 이곳에 세들어 살던 80살 양모 할머니가 앞마당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추위를 견디다 못해 불을 떼러나갔던 할머니는 헌옷으로 불을 지피려다 그만 옷에 불이 옮겨 붙어 숨졌습니다.
[서양복/집 주인 : (아들이)노인네가 죽었다고 그래서 나가 보니 타더라고. ]
양씨가 기거하던 월세 8만원 짜리 단칸방.
난방을 한지 오래된 듯 방안은 차갑게 식어있습니다.
나가사는 다른 자식들도 노모를 돌보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둘째아들 며느리 : (저렇게 사는지 모르셨나요?) 알긴 알았는데 저도 셋방 살아요. 남편이 일용직이고. 자주 못 와 봤어요.]
가족과 이웃의 무관심속에 강추위마저 이어지자 여든살 난 할머니는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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