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님들이 낸 돈의 1%를 차곡차곡 모아 이웃을 돕는 식당이 있습니다. 손님들도 좋은 뜻에동참하면서 돼지 저금통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한 식당.
30평 남짓한 가게 안에 돼지 저금통 7백 개가 나란히 벽에 걸려 있습니다.
[조성현/경기도 이천시 : 왠지 고기가 더 맛있을 것 같고 식욕이 더 생겨요.]
동전 몇 개부터 지폐가 가득한 저금통 까지 모두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손님들이 계산한 돈의 1%를 따로 떼어 모아둔 것입니다.
[양회성/고깃집 사장 : 돼지고기를 주로 파니까 돼지 저금통에 마일리지를 모아주면 좋겠다.]
그러나 저금통을 찾아가지 않는 손님들이 생기면서 덩달아 양회성 사장의 고민도 늘었습니다.
[양회성/고깃집 사장 : 이 돈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면 좋겠다.]
지난 2003년부터 저금통에 남아 있는 돈과 꼭 그 금액 만큼 자신의 돈을 더해 성금으로 기탁했습니다.
양 사장의 뜻을 이해한 손님들도 일부러 저금통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허윤희/경기 성남시 : 정말 뿌듯하고 이 돈이 꼭 필요한 사람한테 쓰였으면 좋겠어요.]
늘어가는 저금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양 사장.
[양회성/고깃집 사장 : 손님들이 제 뜻에 호응하니까 뿌듯하죠. 그런 손님들한테는 서비스라도 더 주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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