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의 주요 간선도로인 창안대가에는 배기량 1천㏄ 이하의 소형 차량은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또 이런 소형차는 제2, 제3 외곽 순환도로에서 1차로 진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 정부가 이처럼 소형차의 통행을 차별하는 것은 속도가 느리고 안전성이 낮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소형차를 홀대하는 것은 지방 정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지방정부는 택시 등 차량을 교체할 때 소형차로 바꾸는 것을 제한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배기 가스와 소음이 많고 외형이 조잡하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소형차를 홀대하는 진짜 이유는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 사회의 오랜 문화적인 특성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소형차 시장은 그 동안 활기를 띠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급증하는 에너지 소비와 원유가 상승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중국 정부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건설부와 공안부 등 5개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올 3월까지 소형차 운행을 제한하는 규정들을 모두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체면보다는 실리를 찾기로 한 것입니다.
오히려 소형차 사용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택시는 배기량이 적은 소형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소형차 기술 표준을 정비해 안전성을 높이고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등 소형차산업 발전정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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