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 지도부 만찬을 하루 앞두고 나온 전격적인 발표에 열린우리당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집단 반발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발표가 있고 한시간 반 이상 걸려 나온 열린우리당의 공식 반응은 짧았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대통령께서 고유의 인사권을 행사하신 것 입니다. 유시민 신임내정자가 확실한 추진력을 발휘하기 바랍니다.]
대부분 의원들은 오늘(4일) 발표가 있으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김영춘, 이종걸, 안영근 의원 등 초·재선 의원 18명은 청와대 발표 직후에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인사는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당청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하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처음으로 집단적인 반발이 나온 셈입니다.
[안영근 의원/열린우리당 : 기습적으로 발표를 하고나니까, 뭐라고 말해야 할 지 참 답답하죠.]
[김영춘 의원/열린우리당 : 당의 다수 의사가 무시되는 이런 상황에서 향후 당청 관계가 근본적으로 재고돼야 하지 않겠나...]
이런 속에서 개혁당파나 친노직계 의원들은 노 대통령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서 당내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비상집행위원들인 내일 아침 긴급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비상집행위원 가운데도 내일 청와대 만찬에 불참할 것을 고려하는 위원도 있어서 당청간 갈등 기류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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